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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28 14:01
성과 뻥튀기·동료와 불화…새 직장은 알고 있다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799  
#. A기업에 지원한 이직 희망자 B씨. 면접 때 전 직장에서 1년 동안 휴직한 이유를 묻자 교통사고 때문이라고 답했다. 평판조회를 해본 결과 B씨는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질환 때문에 휴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A기업 역시 업무 스트레스가 많은 회사였다는 점이다. 결국 B씨는 이직에 실패했다.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라는 격언은 이직 시장에서도 적용된다. 바로 평판조회 때문이다.

평판조회는 단순한 `인물평 수집`이 아니다. 이력서와 인터뷰에서 나온 모든 것을 이직 희망자의 주변인과 접촉해 검증한다. 이직 후보자가 착각하는 것 중 하나는 평판조회를 단지 `전 직장에서의 근무태도 확인` 정도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서치펌 관계자들은 "동료와의 금전관계뿐 아니라 술자리에서 여직원에게 성적인 발언을 한 적이 있는지, 근무시간에 낮잠을 많이 잤는지도 알아볼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주변인들이 순순히 정보를 알려주지는 않는다. 서치펌은 `기업에 있어 적임자 채용은 정말 중요한 문제다` `사실관계만 증언해 달라` `조회처의 신분은 보호된다`며 설득한다. 또 `당신의 의견이 채용 여부를 전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해 주변인의 심적 부담을 줄여준다. 일반적으로 5~15인에게 조회해 보기 때문이다. 주변인의 증언에 사적인 감정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서치펌에서는 여러 증언을 종합하는 과정을 거친다.

대체로 한 사람에 대한 평가는 수렴하는 경향이 있지만 예외적으로 평판이 극과 극으로 나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서치펌은 각각의 의견을 그 근거와 함께 고객사에 모두 알려준다. 채용의 주체는 고객사이기 때문에 판단을 고객사에 맡기는 것이다.

평판조회는 본인도 모르게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 공기업의 사장을 공모하는 경우에는 평판조회 동의서를 받고 정식 절차를 거치지만 대기업 등 민간 부문에서는 인터뷰 대상자를 정하기 전에 먼저 몰래 후보자들의 평판을 조회해 보기도 한다.

그렇다면 평판조회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면 이직 희망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정직하게 자신의 이력을 설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을 미리 말하고, 그 상황을 설명해주면 이해받을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특히 경력과 학력을 허위로 기재하지 말아야 한다. 이직 후보자들은 종종 자신의 이력 중 일부를 일부러 누락시키기도 한다. 특히 작은 회사에 다녔던 경력을 숨기고 그 기간에 유학이나 사법시험을 준비했다고 변명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한 서치펌 관계자는 "4대 보험이 적용되는 회사라면 모두 검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사람의 성과를 마치 자신이 노력해서 거둔 성과인 것처럼 포장해서 말하는 것도 금물이다. 이 역시도 당시 직장 상사나 동료들을 통해 확인해 보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활성화되면서 온라인 평판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발언을 했던 서기호ㆍ이정렬 판사처럼 온라인에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온라인 평판관리 서비스가 성행 중이다. 내가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 자신과 관련된 사항을 누가 얼마나 자주 검색하는지 알아봐주는 서비스뿐 아니라 자신에게 불리한 인터넷 글을 지워주는 서비스도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그런 서비스가 없지만 몇 년 안에 온라인 의견도 검색해주는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회사는 이직 후보자가 자사 제품에 대해 판매 반대 운동을 한 적이 있는지, 평소 자사를 비방하는 말을 온라인상에서 한 적이 있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고위직에 있다면 개인적인 성과 관리뿐 아니라 구성원 간의 관계에도 신경써야 한다. 고위직으로 갈수록 중요하게 생각되는 덕목인 도덕성과 리더십은 이력서나 인터뷰에서 드러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서치펌에서는 전 직장에서의 상하관계뿐 아니라 주변인까지 조회해 보면서 이직 후보자의 리더십 스타일을 체크한다. 평소에 강압적으로 성과를 내려고 하기보다는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듣고 대화를 통해 업무를 진행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성과가 아주 좋더라도 직원들과 잘 소통하지 않는 사람은 주위 사람들에게 `독불장군`으로 평가되기 쉽다. 서혜진 커리어캐어 부장은 "부하 직원들을 몰아붙이면 안 된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성과를 내고자 노력하는 사람이 다른 조직에서도 선호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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